키스방, 유흥알바 사이트 업주, 청소년보호법위반 혐의 입건 보도자료 브리핑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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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복도를 지나 가장 구석에 있는 방으로 기자를 안내했다. 자리에 앉으라는 남자의 뒤로 한 여성이 음료수를 들고 들어왔다. 짧은 시간 내 기자를 훑어본 해당 여성은 “귀엽네”라는 말을 남기고 방을 떠났다. 가령 룸싸롱은, 어쨌든 그 돈만 싸들고 가면 호화롭고 질펀하게 놀게 해주잖아. 매일 허덕이며 사는 월급쟁이라도 거기서만은 허영심을 채울 수 있어.


피해자 중 한 명은 정신적 충격을 받고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라인상에는 키스방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올라오거나, A씨처럼 키스방 출입 이력을 밝히며 변호사에 공개 조언을 구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키스방에서 금전을 지불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남성 수십여명도 적발돼 추후 경찰 소환조사와 관련된 후폭풍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키스방이 허가 없이도 영업할 수 있는 자유 업종으로 분류돼 있어서 영업 자체를 제재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특히 청소년 출입 금지업소로도 지정돼 있지 않아서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행위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서울시는 청소년들이 인터넷 예약을 통해 키스방을 이용할 개연성이 큰 만큼 적극적으로 규제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대책 마련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영등포 모처에 위치한 유사 성매매 업소인 ‘키스방’을 직접 찾아갔다. 창문이 가려져 불이 켜져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3층까지 올라가는 층계에도 불이 모두 꺼져 있었다. 문 앞에 도착하니 불투명 유리문 뒤로 불이 켜져 있는 듯했다. 문엔 ‘코로나로 인하여 잠시 휴업합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그는 그러면서 "보통 2~3만원을 그 자리에서 추가로 주시면 유사성행위까지는 해드린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송씨는 "흔하지는 않지만 방 안에서 성관계 하는 사례도 종종 듣는다"면서 "사장님들이 왜 모르시겠나. 모르는 척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1년쯤 전에 건대(서울 건대입구역 일대) 쪽에서 일할 때 자주 오던 유부남 아저씨가 있었는데, 어느날인가 제가 일 끝나고 만나서 모텔에서 성관계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송씨는 또 "그 때 30만원 받았다"면서 "이후로 한 달에 한 두 번씩 만나준다. 모텔에서 만나는데, 1시간 정도 같이 머물며 성관계하고 30만원 받는다. 이런 사례는 드물지 않다"고 밝혔다. 송씨는 이어 "어린 애들(청소년)도 많다. 오늘 이 가게에 첫 출근이라서 여기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주변에 찾아보면 없지는 않다. 지방에서도 잠깐 일했는데,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청소년이 많다"고 전했다. 키스방은 고용된 여성과 일정 시간 밀실에서 키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하는 건 좀 그렇더라도 적당한 선에서 어린 여자애들을 안을 수 있는… 그런 욕망이 키스방에 반영된 게 아닐까 싶어. 조금 유식하게 말하자면, ‘진입장벽이 낮다’는 게 우리가 키스방의 출현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라는 거야. 근데 술집 아가씨들이랑 다른 점은(안 가봤다 뻥쳐도 안 믿을테니), 확실히 키스방이 신종 업소다 보니까, 손님 대하는 법이 없다고 해야 할까, 아가씨가 너무 자유자재야.


자세한 소식, 서울 시청에서 최고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헌데 이 ‘키스방’이 서울에 생겨난 지는 고작 1년 남짓하다고 한다. 때문에 아직은 생소하고 숫자도 그리 많지가 않지만, 현재의 추세로 봐서는 곳곳에 우후죽순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키스방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이들 업체들은 매니저라고 부른다. 이들 매니저들은 주간조와 야간조로 나눠 일한다. 육체가 아니라 입이나 입술을 팔아 돈을 벌고 또 남정네들은 다양한 여성들을 골라가면서 ‘키스’를 하면서 돈을 물 쓰 듯 하니 말이다. 경찰은 업주와 여종업원 등 7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으며 이들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4개 혐의를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수사와 별개로 감찰 조사를 진행해 중징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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